#38
잠시 후, 파밍학개론이 연준보다 먼저 주섬주섬 의자를 치워 가 버리려나 싶은 즈음, 곧바로 다른 길드원이 날아와 파밍학개론과 교대를 했다.
过一会儿,农业学概论可能会比联准会更早匆忙地清走椅子,不过很快另一个公会成员就来接替了农业学概论。
[시스템 : 송곳니님이 이그니스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系统:宋字 (Songzou)先生向伊格尼斯先生低头致意。]
일단 가볍게 대가리부터 박은 그는 전임자(?)처럼 낚시를 하는 대신 끊임없이 제작을 했다. 아마 포션이나 음식처럼 소모품을 만드는 모양이었다. 치이익, 치익, 치이익. 아이템을 제작하는 효과음이 마치 배경음처럼 잔잔하게 울려 퍼지고 연준은 애매하게 떨어져서 자신을 지켜보는 연화 길드원들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一个人轻轻敲了敲头,然后就不像前任(?)一样钓鱼,而是不停地制造东西。看起来像是在制造消耗品,比如药水或食物。咔嗒、咔嗒、咔嗒。制造物品的声音像背景音一样轻柔地回荡,研俊有些困惑地歪着头看着观察自己的莲花公会成员。
이게 뭐 하는 거지? 기껏 최종장 레이드 도와줬더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튄 걸 이렇게 보복하는 건가? 그러나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기에는 다들 뭐 이상한 짓을 하는 건 아니고 그저 이그니스의 근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마치 연준이 먼저 반응하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필드는 어쨌거나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었으므로 연준에게는 여기서 알짱거리지 말라 할 자격이 없었다. 자리를 옮기면 옮기는 대로 따라와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유저들의 등장에 연준은 기가 막혔다.
这是在干什么?我刚刚帮忙完成了最终 boss 的团战,结果他们却连一句谢谢都没有就走了,这是想报复吗?不过仔细想想,他们似乎也没做什么太奇怪的事,只是在伊格尼斯附近默默地彰显自己的存在感,就像在等待研究员先做出反应一样。毕竟这个场地对所有人都是公开的,所以研究员也没资格在这里恼怒。每当研究员换个地方时,那些默默完成自己任务的玩家也会跟着过来,这让研究员感到很无助。
그런다고 누가 신경이나 쓸 것 같냐! 연준은 쯧 혀를 찼다.
谁会在乎呢?联储委员会冷冷地嘘了一声。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후. 연준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신경 쓰였다. 슬슬 위장이 간질거릴 만큼 신경 쓰였다. 대체 뭐 때문에, 뭘 위해서? 신경질적으로 접속을 종료한 연준은 손안의 핸드폰을 움켜쥐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연락해 볼까? 아니, 그랬다가 또 죄송하다는 말만 들을 거면 의미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요일별로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기라도 한 거처럼 돌아가며 연준의 곁을 지키는 길드원들을 내버려 두기도 거슬렸다.
然后正好一周后。美联储承认了自己的失败。这令人焦虑。渐渐地,胃部都在发痒,令人焦虑。到底是为了什么?为了什么?焦躁不安地结束了连接,美联储抓住了手中的手机。要不要给他发个信息,问问他到底在干什么?不,那样的话就只会听到一句"非常抱歉"。但是就这样把每天负责的管理员一个个轮流守在美联储身边也让人不舒服。
‘……쓸데없는 짓 그만하라고 해야지.’
别再做那些无谓的事了。
연준이 후, 가볍게 한숨을 내쉰 다음 오픈 메신저를 켰다. 그리고 토독토독 자판을 눌러 메시지를 보냈다.
在联邦储备公司之后,他轻轻地叹了口气,然后开启了开放式即时通讯软件。随后他快速敲击键盘,发送了一条消息。
[이그니스] 해살님 오후 10:31
[伊格尼斯] 海哨先生 晚上 10:31
한편 수업이 끝나는 대로 집에 돌아온 이후 이그니스 님이 허락하신 영상 시청에 매몰되어 있던 해인은 수영이 위층으로 올라와서 엉덩이를 걷어차고 공방전에 끌고 갈 때를 제외하면 접속조차 하지 않은 채 침대 위에 드러눕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해인은 인생 최고의 목표이자 목적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스 님에게 거부당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차마 제가 거부당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낄 엄두조차 못 내고 감히 이스 님을 귀찮게 하다니 나는 쓰레기야 삽질 모드에 들어가 있던 해인은 핸드폰 화면 위로 뜬 알림을 보고 당연히 헛것인 줄로만 알았다.
韩一离开学校后就回到家中,沉浸在伊格尼斯许可观看视频的行为中,除了被水敏推搡出房间外,很少与人互动。韩一一直无法从被伊斯拒绝的创伤中恢复过来。他甚至不敢面对被拒绝的事实,担心会烦扰伊斯,一直处于自暴自弃的状态。当手机屏幕上出现提醒时,韩一认为那不过是幻觉。
“……?” "……?"
길드 놈들이 자신을 인겜으로 불러내기 위해 진짜 별짓을 다 하는군. 당연히 비슷한 사칭 닉네임일 거라 생각한 해인이 상단에 뜬 알림 아이콘을 누르자 이그니스 님과의 지난 대화 내역이 줄줄 로딩되었다.
公会的家伙们真是百般努力来把自己叫到游戏里来。海因自然想到会是类似的冒名昵称,点击顶部的提醒图标后,与伊格尼斯先生之前的对话记录立刻加载出来。
“?” ?
뭐지? 왜? 덜 말린 오징어처럼 둘둘 침대 위에 누워 있던 해인은 몸을 번쩍 일으켰다.
什么? 为什么? 趴在床上像未干的鱿鱼的海因立刻起身了。
“?????” ??????????????
해인이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확인하자 정말 이그니스 님에게서 온 메시지가 맞았다. 내용은 썩 긍정적이지 못할지라도.
海仁吓了一跳,立即查看了手机。果然,是来自以格尼斯先生的信息,虽然内容并不太积极。
[이그니스] 제가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한 뜻이 연락만 하지 말라는게 아니었는데요 오후 10:32
[伊格尼斯]我之前说的不要联系,并不是说完全不要联系。10:32 PM
“……???” "……???"
해인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파악이 안 되어 얼빠진 표정으로 화면을 내려다보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역으로 되물었다.
海因不明白这到底是什么情况,困惑地盯着屏幕,终于回过神来反过来问道。
[도핸] 네?? 오후 10:32
[道恒]什么?? 晚上 10:32
내가…… 내가 뭘 했지? 정말 최소한으로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접속을 끊고 침대 위에서 내내 멍청한 표정으로 누워 있기만 했다. 이따금씩 길드원들이 실시간 이스 님 스샷이라며 빨리 접속하라고 자신을 꼬드기기도 했지만 어차피 다가갈 수도 없는 그림의 떡. 이미지를 확인하고 1초 안에 저장 버튼을 누르긴 했지만 이제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我……我做了什么?除了绝对必要的时候之外,我一直只是在床上无聊地躺着,表情呆滞。偶尔公会成员会催我快点上线,说实时有传理斯小姐的截图,但那就像无法触及的美好幻象。虽然我在 1 秒内确认图像并按下了保存按钮,但现在这一切都显得毫无意义了。
어차피 본인이 날 그렇게나 싫어하는데 내가 이스 님을 쫓아다녀 봤자 무슨 소용이지? 그토록 동경해 왔던 본인이 나 때문에 그렇게 화를 냈는데 나는 그동안 무슨 헛짓거리를 한 거지? 내내 더는 이스 님께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이성과, 그래도 응원하기만 하는 건 상관없지 않냐는 감성이 충돌하는 바람에 냅다 이불 속으로 회피해 온 해인을 이그니스의 짧은 메시지가 순식간에 끄집어냈다.
反正你都这么讨厌我,我追着你打也没什么用吧?我一直梦向往的你,竟然因为我而这么生气,我这段时间做了些什么无用功呢?一直有理性告诉我不应该再去关心你,但内心却在默默支持你,这让我一直想逃避现实。就在这时,伊格尼斯的简短消息将我从被窝中一把拽了出来。
[이그니스] 이런식으로 길드원들 시켜서 얼쩡거릴 거면 오후 10:33
[伊格尼斯]如果你要这样安排工会成员兜兜转转,那就在下午 10:33 吧
[이그니스] 그냥 차라리 본인이 오세요 오후 10:33
[伊格尼斯] 你还不如自己来吧 22:33
[이그니스]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오후 10:34
[伊格尼斯]不要让太多人感到疲惫,23:34
연준의 경멸이 묻어나는 메시지에 해인은 두 눈이 크게 뜨였다. 앞에 주절주절 붙어 있는 설명 따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오세요 您亲自来
본인이 오세요 您亲自来吧
본인이 오세요 来吧
이스 님의 까만 고양이 수인 캐릭터 머리 뒤로 성자의 후광이 훤히 비치는 장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이스 님이 다른 사람은 피곤하다고 했다? 나보고 오라고 했다? 이스 님이 나를…… 용서해 주셨다? 엉망진창인 구조의 논리에 해인의 머릿속에 전구가 팟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내내 어두컴컴한 폭풍우 속 같았던 주위가 순식간에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쨍한 한낮이 되는 기분이었다.
眼前浮现出一幕,一位穿黑衣的人背后笼罩着圣者般的光芒。这位人说别人都很疲惫,却叫我来?这位人原谅了我?在一团糟的逻辑结构中,海印的头脑里好像亮起了光。周围一直阴郁如暴风雨,如今荆棘已散,阳光明媚如午。
해인은 너무 놀라 핸드폰을 떨어트릴 뻔했다가 겨우 양손으로 움켜쥐고 답장했다.
海因差点把手机掉到地上,但最后还是双手紧紧抓住,回复了信息。
[도핸] 저 형 앞에 나타나도 되나요? 오후 10:34
[道韩]我能在哥哥面前出现吗?10:34 下午
해인의 생각도 못 한 답장에 연준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니 누가 언제 내 앞에 얼쩡거리지도 말라고 했어? 우편 보내고 귓말 보내고 일상적으로 연락하고 접속했냐, 오늘은 좀 늦게 왔다, 몇 시에 갈 거냐 이런 안부 연락 하지 말라는 거였지. 애초에 게임 필드를 자신이 전세 놓은 것도 아닌데 오지 말라고 할 권리조차 없었다. 물론 진짜 왔으면 피하긴 했을 거지만. 불편하다는 얘기에 진짜 휑하니 사라져 버린 것도 모자라서 누구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길드원들을 보내 사찰한 주제에 나타나도 되냐고 묻는 것도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해인的想法没预料到的回复让延俊怀疑自己的眼睛。难道我没说过不让任何人出现在我面前吗?发信发短信,日常联系、登录,今天来晚了,几点去,这样的寒暄问候不是说过不要吗?从一开始游戏场地也不是我包场的,他也没资格让我不来。当然,如果真的来了我也会躲开的。不仅让人不舒服地一点声音都没有就消失了,还派公会成员来监视,居然还来问这算什么。
[이그니스 ]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요 오후 10:35
[伊格尼斯]不,不是那个意思啊 22:35
연준의 정정에 해인은 다시금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수직 하강하는 것 같았다.
联准会的决定让海仁感到非常失望,他的情绪像过山车一样急剧下降。
[도핸] 아 ㅠㅠㅠ 안되는군요 죄송합니다 오후 10:36
[道汉]啊 ㅠㅠㅠ 不行了 对不起 下午 10:36
해인의 빠른 사과에 연준은 마음이 급해졌다. 해살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이상했다. 아니 내가 뭐라고 진짜. 누군가에게 나를 보러 오지 말라고 하는 게 응징이 될 수 있다니. 참을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정말 내가 뭐라고? 연준이 서버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시절은 이미 끝난 지 오래였다.
海恩的迅速道歉让连俊感到焦急。看着海猫就觉得心情很奇怪。不,我怎么会这样说。叫别人不要来看我,这可能会成为一种惩罚。实在是太羞愧了。我到底在说什么?连俊曾经能够完全掌控整个服务器的时代早已一去不复返。
철 지난 네임드 따위 그저 씹고 버리는 가십거리에 불과할 텐데도 이렇게까지 절박하게 자신을 쫓아다니는 이유가 대체 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过时的所谓名人只不过是无足轻重的闲言碎语,但对方为什么会如此绝望地在追逐着自己,我实在无法理解。
[이그니스] 애초에 제가 필드밖에 안다니는데 무슨 자격으로 못 오게 해요 오후 10:37
[伊格尼斯]我从来就不出去。你凭什么不让我去?10:37 下午
[이그니스] 지금처럼 길드원이나 보내지 마세요 오후 10:37
[伊格尼斯]现在别再发给公会成员了 22:37
내가 길드원을 보냈다고? 해인은 뭔가 오해가 있음을 알아차렸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我派了公会成员去?海因意识到可能有什么误解,但现在这并不重要。
[도핸] 저 그럼 형 보러가도 되나요? 오후 10:38
[都汉] 那我可以去看看哥哥吗?
해인이 조금의 가감이나 우회도 없이 돌직구를 꽂자 연준은 머리가 띵하니 아팠다. 아니 무슨 벽창호에 대고 읊는 것도 아니고 말이 안 통하네. 대체 왜 이렇게까지? 연준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해인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海因直接抛出一记不带任何保留或曲折的直球,准榮的头就一阵发晕般的痛。怎么回事,难道是在对着什么木头脑袋说话吗?完全无法沟通。到底是为什么会到这种地步?准榮还没能找到答案,海因就匆匆忙忙地从座位上站起来,打开了电脑。
[도핸] 저 지금 접속할게요 오후 10:39
[多翰]我现在就登录,下午 10:39
[도핸] 형이 불편하시면 진짜 아무것도 안할테니까 오후 10:39
[杜汉]哥,如果你感到不舒服,我真的什么也不会做的
[도핸] 그냥 맵에 심어져있는 나무같은 거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오후 10:40
[道顿] 您可以认为它就像地图上种植的一棵树一样。17:40
뭐라는 거야 진짜. 맵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성주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을뿐더러 스헤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도 않는다고요. 니가 지금 레이드랑 pvp를 하러 가야지 왜 필드를 따라와. 연준은 속으로 비명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什么啊,真的吗。地图上种植的树木既没有圣主称号,也没有占据 S 级排名第一的位置。你现在应该去打团本和 PVP,为什么要跟着我在野外乱跑呢。研俊心里不由自主地发出一声惊叫。
[이그니스] 그건 해살님이 알아서 하실 부분이고요 오후 10:43
[伊格尼斯]那是海赛洛先生会处理的部分,晚上 10:43
[이그니스] 전 해살님이 뭘 하시든 상관 안할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오후 10:43
[伊格尼斯]不管前领导人在做什么,我都不会管。10:43 下午
연준의 짜증이 섞인 메시지에 돌아온 것은 기세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은 해인의 대답이었다.
美联储的不耐烦的信息引发了海仁没有丝毫减弱的回应。
[도핸] 네!!!! 오후 10:43
[杜汉]是的!!!! 下午 10:43
[도핸] 진짜 죄송해요ㅠㅠㅠ 그리고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려요 ㅠㅠㅠㅠ 오후 10:44
[도핸] 真的非常抱歉!并且感谢您的允许
대체 누가 무슨 허락을 해 줬다는 거냐. 주실장 못지않게 끈질긴 무언가에게 톡톡히 잘 못 걸렸다는 불길한 예감이 연준의 머릿속을 스쳤다.
到底是谁给了什么许可。就像全州厅长一样,研州感到自己触犯了某种固执不已的事物,这个不祥的预感掠过了他的脑海。
반면 해인은 아주 약간 회복된 표정으로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캐릭터 선택창을 노려보았다.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는 이스 님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뭔가 방법을 바꿔 봐야 했다. 역으로 발상을 바꿔서, 이스 님에게도 분명 뭐든 이 게임에서 원하는 바가 있을 터다. 다른 길드들이 이스 님의 복귀를 알아차리고 나대기 전에 그게 뭔지 자신이 제일 먼저 알아내야 했다.
相比之下,海因的表情稍微恢复了一些,他平静下剧烈跳动的心脏,盯着角色选择界面。到目前为止他所采取的方式无法获得伊斯的青睐。他需要尝试改变方法。他应该换一种思路,伊斯肯定在这个游戏中有自己想要的东西。在其他公会发现并利用这一点之前,他必须首先了解那是什么。
겨우 필드 전체를 돌아 이그니스가 앉아 있는 다리 위로 찾아간 해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옆에 우두커니 서서 이그니스를 바라보았다. 본인의 의사는 십분 이해하지만 역시 그 실력을 가지고 낚시나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절대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일이었다.
勉强绕过整个田野,海因来到伊格尼斯坐着的桥上,什么也不做,只是呆立在旁边望着伊格尼斯。虽然完全理解他的意图,但是用这样的本领去钓鱼似乎也不太合适。这是一件绝对不能袖手旁观的事情。
‘이스 님…… 이스 님은 꼭 복귀를 하셔야 해요…….’
伊斯先生......伊斯先生您一定要回来......
서버 전체를 위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그게 맞았다. 해인의 가슴 속에 뭔가 비뚤어진 불씨가 지펴지는 순간이었다.
就从整个服务器的功利主义角度来看,这是正确的。在海因的心中,某种扭曲的火花正在被点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