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자친구 생겼어." “我有女朋友了。”


시발. 분위기가 좆창나기 전 당황한 표정을 감추고 어색하게 웃었다. 할 말이 있다는 최산의 들뜬 목소리에 잔뜩 긴장하고 기대하고 신이 잔뜩 나서 달려 나갔더니 생각지도 못한 폭탄 발언이다. 대가리를 빠루로 내려친 듯한 충격에 제대로 대답할 만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여자친구라니. 나는 최산은 여자친구 같은 거 안 만들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할 이유라곤 전혀 없었는데, 그냥 그렇게 믿었지 뭐야.
他妈的。在气氛变得糟糕之前,我掩饰住慌张的表情,尴尬地笑了笑。听到崔伞说有话要说的兴奋声音,我紧张又期待,兴冲冲地跑了出去,结果却听到了意想不到的爆炸性发言。像是被铁锤狠狠砸了一下,脑子一片空白,根本想不出该怎么回答。女朋友?我一直以为崔伞不会交女朋友。虽然没有任何理由这么想,但我就是这么相信的。

최산이 뭔가 잘못한 것은 전혀 없지만 왠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다. 괜히 땅바닥을 한번 툭 걷어찼다. 발끝에 채여 굴러다니는 깡통을 걷어차며 괜히 화풀이 한 번. 인정할 수가 없다. 우리가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것이. 욕심인지 질투인지 알 수 없는 추잡한 감정이 경계 수위에서 출렁이고 있다.
崔伞并没有做错什么,但不知为何我就是觉得他很讨厌,很怨恨。我无缘无故地踢了一下地面。踢着脚尖碰到的罐子,发泄了一下怒气。我无法接受我们什么关系都没有的事实。贪心也好,嫉妒也罢,这种说不清的肮脏情感在警戒线边缘翻腾。

그래, 아무 사이도 아닌 건 아니겠지. 우리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절친한 사이일 뿐이고 산에게 있어 나는 '친한 친구' 그 이상으로 성립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그렇게 구분되고 그 선을 넘을 수 없다. 만약 우리가 같은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이었다면, 진작에 사귀게 되었을 텐데. 그 묘하고 진했던 분위기와 순간들은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벼운 감정으로 취급되고,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거움을 얻게 된다.
对啊,我们不是什么都不是。我们只是从小就认识的好朋友而已,对伞来说,我只能是“好朋友”,不能成为更多。仅仅因为我们是同性。我们就这样被区分开来,无法跨越那条线。如果我们不是同性而是异性的话,早就交往了吧。那些微妙而浓烈的氛围和瞬间,仅仅因为是同性而被视为轻浮的感情,而因为是异性而变得沉重。


"고3이 뭔 연애질인데." “高三还谈什么恋爱。”

"걔가 나보다 공부 잘해서 그런 건 괜찮을 거 같아."
“他学习比我好,这样也没关系。”


내뱉는 말이 저도 모르게 시비조로 엇나가 움찔했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물러날 성미도 아니었다. 하지만 해맑게 웃으며 벌써부터 여자친구라고 싸고 돌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해대는 최산 때문에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 바보 같은 그 순진한 웃음에 결국 나는 한 발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최산의 절친. 결국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최산 절친, 그게 최선. 라임 좀 봐.
내뱉는 말이 저도 모르게 시비조로 엇나가 움찔했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물러날 성미도 아니었다. 하지만 해맑게 웃으며 벌써부터 여자친구라고 싸고 돌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해대는 최산 때문에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 바보 같은 그 순진한 웃음에 결국 나는 한 발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최산의 절친. 결국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최산 절친, 그게 최선. 라임 좀 봐. 我不由自主地说出的话带着挑衅的语气,自己也吓了一跳,但这并不意味着我会就此退缩。然而,看到崔伞那灿烂的笑容,他已经开始炫耀自己的女朋友了,我的战斗意志瞬间瓦解。面对他那傻乎乎的纯真笑容,我最终只能退后一步。崔伞的挚友,这就是我能做到的最好。崔伞的挚友,这就是最好。看看这押韵。

허리에 손을 감고 바짝 끌어당겨 한 쪽 눈두덩에 자리 잡은 사랑스러운 점, 그곳에 살짝 입술을 붙였다. 몸에 힘을 풀고 멍하니 그런 내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입술이 떨어지자 내 눈을 보며 작게 푸스스 웃는다. 이 정도는 익숙한 일이라는 듯이. 산아 정말 이런게 아무렇지도 않아? 남자끼리 이런 스킨십을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냐고.
腰间的手紧紧地拉近,轻轻地吻在他一侧眼睑上的可爱小痣上。他放松了身体,呆呆地接受了我的吻。唇分开后,他看着我的眼睛,轻轻地笑了笑,仿佛已经习惯了这一切。伞啊,真的对你来说这些都无所谓吗?两个男人之间的这种亲密接触,你怎么能这么自然地接受呢?

냉정하고 똑 부러지면서 또 이런 부분에서는 이상하게 경계도 허술하고 관념이 흐리다. 그런 부분을 파고들어 잔뜩 내 손을 타게 만들어 둔 게 좋긴 하지만,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기에 사실 좀 타격이 컸다. 그러니까 결국 최산이 자연스럽게 내 손을 타고 내 스킨십을 받아들이고 하는 이런 순간들이 그 이상으로 넘어갈 수 없고, 결국에는 '친한 친구'로 귀결될 것이라는 사실이. 결국 그랬다. 사회 통념상 그 이상을 욕심내고 넘보는 내가 이상한 거겠지. 이게 맞는데, 아는데. 그냥 좀 슬퍼 빡빡 울고 싶어졌다.
冷静而果断,但在这种情况下却奇怪地放松了警惕,观念也变得模糊。虽然我很喜欢这种情况,让他完全依赖我的感觉,但没想到会带来这样的结果,实际上有点打击。也就是说,最终崔伞自然地依赖我,接受我的亲密接触,但这些瞬间无法超越,最终只能归结为“亲密的朋友”。最终就是这样。从社会常识来看,贪图和觊觎更多的我才是奇怪的吧。这是对的,我知道。但就是有点难过,想大哭一场。

억울해. 나 혼자만 알고 싶었는데. 수금 잘할 것 같이 생긴 최산이 실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거. 가끔 나른하게 멍해지는 때는 내 손길을 가만히 받다가 스륵 잠에 들던 순간들. 다른 누군가가 몰랐으면 좋겠는데.
冤枉啊。我本来只想自己知道的。看起来很会讨债的崔伞,其实是这么可爱又惹人爱。有时他懒洋洋地发呆,静静地接受我的抚摸,然后悄悄地睡着了。我真希望别人不知道这些。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산이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조금이라도 우리 산이 힘들게 하면 진짜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각오하시구요.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대로 꺼져주면 제일 감사드립니다.
不知道您是谁,但请好好照顾我们的伞。如果让我们的伞稍微有一点点难过,我绝对不会放过你,所以请做好心理准备。最好的情况是你什么都不知道,就这样消失掉,我会非常感激。

나를 찌질한 짝남으로 만든 그 여자애에게 짧고 굵은 저주를 퍼부어본다. 저주의 빛이 가득찬 더러운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로 한 발 뒤로, 최산의 절친이 되기로 한다. 그렇다고 포기할 정우영이 아니지. 
我对那个把我变成卑微暗恋者的女孩发出简短而强烈的诅咒。用充满诅咒之光的肮脏心灵说出完全不同的话,退后一步,决定成为崔伞的好朋友。但这并不意味着郑友荣会放弃。

아미쿠스 아드 아라스. 죽음이 갈라놔도 우린 영원할 테니까. 백세 시대니까. 장기전으로 보면 내가 유리해.
아미쿠스 아드 아라스。即使死亡将我们分开,我们也会永远在一起。因为这是百岁时代。从长远来看,我是有优势的。


"축하해." "祝贺你。"

"고마워." “谢谢。”


내 속도 모르고 최산은 천진하게 웃었다. 그 천진한 웃음이 우영을 금세 힘 빠지게 했다.
在我心里还没搞清楚的时候,崔伞天真地笑了。那天真的笑容让郑友荣立刻感到无力。





그 여자애는 나쁜 애였다. 아니,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나쁜 애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내 눈에는 아주 나쁜x 이었다. 최산은 평범한 연애를 했다. 서로 밀당도 하고, 소소하게 기념일도 챙겨주고, 그러다가 서로 자존심을 굽히지 못해 유치한 감정싸움도 하고.
那个女孩是个坏女孩。不是,算了。老实说,不能说她是那么坏的女孩。但是在我眼里,她就是个非常坏的 x。崔伞谈了一场普通的恋爱。两人互相试探,也会小小地庆祝纪念日,然后因为彼此都不肯低头而进行幼稚的感情争吵。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맘에 들지 않았다. 감히 최산에게 밀당을 시도하고, 떠받들어도 모자랄 판에 애한테 기념일 준비를 하게 만들고, 납작 엎드려야 할 판에 감히 자존심도 세우고, 감정싸움도 한다는 게. 완전 선 넘지. 쉬는 시간마다 최산의 교실로 가서 걔의 자리를 확인했다. 원래 항상 자리에서 잘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던 산은 여자친구가 생기고서부터는 자주 자리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 나처럼 여자친구의 반에 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그 생각에 속이 쓰렸다. 거기까지 따라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내 자존심도 있다고. 그런 모습까지 내 눈에 담고 싶지는 않았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지키고 있는 내 마음이 파도처럼 부서질까 봐.  
从头到尾没有一件事让我满意。竟敢对崔伞欲擒故纵,本该捧在手心里宠爱的孩子却被迫准备纪念日,明明应该趴在地上道歉,却还敢自尊心强,还敢和他吵架。真是太过分了。每次休息时间我都会去崔伞的教室,确认他的座位。原本总是坐在座位上的伞,自从有了女朋友后就经常不在座位上了。我猜他可能像我一样去女朋友的班级了。想到这里,我心里很不是滋味。我也可以跟过去,但那样做的话,我也有自尊心。我不想看到那样的场景。真的怕自己假装无所谓的心情会像波浪一样崩溃。



멍하니 내 품에 기대어 같이 드라마를 보는 최산을 괜히 노려보다가 깊이 숨을 빨아들여 살 내음을 마셨다. 
멍然地靠在我怀里一起看电视剧的崔伞,我无缘无故地瞪着他,然后深深地吸了一口气,闻到了他的体香。

"산아 머리 감았어? " “伞啊,你洗头了吗?”

청량한 향이 코를 찔러서 몸에 불이 붙는 기분.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다고 해서 놀러 오라는 말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즉시 산의 집으로 달려갔다. 가면서도 좀 웃겼다. 보통 이런 때는 여자친구를 부르지 않나? 왜 나를 불러서 또 사람 이렇게 들뜨게 만드는데. 어쨌든 길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나야 뭐 손해 볼 거 하나 없으니.
清新的香气扑鼻而来,感觉身体像着了火。听说父母去旅行了,伞叫我来玩,我毫不犹豫地跑去了他家。一路上我还觉得有点好笑。通常这种时候不是应该叫女朋友吗?为什么要叫我来,还把人搞得这么兴奋。不过也没必要多想,反正我也没什么损失。

사르르 떨어지는 머리카락.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을 넣고 천천히 어루만지니 슬슬 눈이 감기는 것이 보였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서도 티브이 속 화면에 고정된 눈동자. 나도 그 시선의 끝을 따라갔다. 이미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한 장면. 소꿉친구와의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확인하기 위해 입을 맞추는 장면. 사실 나는 좀 야릇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산이는 내 품이 편한지 졸음이 쏟아지는 듯했다. 잠결이니까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좀 과감해지기로 했다. 
沙沙落下的头发。我把头发放在手指间,慢慢抚摸着,看到他渐渐闭上了眼睛。虽然他慢慢地眨着眼睛,但眼睛还是固定在电视屏幕上。我也跟着他的视线看过去。已经看了太多次,熟悉的场景。为了确认和青梅竹马之间的感情是爱情还是友情而接吻的场景。其实我觉得有点暧昧的气氛,但伞似乎觉得我的怀抱很舒服,困意袭来。或许他在半梦半醒之间不会知道吧。抱着这样的想法,我决定大胆一点。

그대로 소파로 밀어 눕히고 위에 올라탔다. 어깨 옆으로 손을 짚고 내려다보니 잠에 취한 비몽사몽 한 표정의 나른한 최산. 친구니까, 이런 것쯤 아무것도 아니잖아. 안 그래? 머릿속으로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합리화를 시켰다. 가끔 하던 대로 볼에 쪽 하고 입을 맞추니 스르르 떨어지며 감기는 눈. 예쁘게 굴곡이 진 얇은 입매가 묘했다. 살포시 패인 보조개도 야해 보여 왜. 그 아름다운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 내 깊은 곳에서 자꾸만 보채는 충동질을 이기지 못하고 입술을 붙였다.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잊지 않고 싶어서 눈을 뜨고 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밀어내지 않는다. 그렇게 가만히 입술을 오물거리며 조금 혀를 내어 내 입술을 슬쩍 핥는 혀끝에 오히려 내가 움찔해서 입술을 떼었다. 살며시 떠지는 눈. 그 눈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조금 가늘게 접히며 웃음을 품는다. 맥이 빠지게 푸스스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
그대로 소파로 밀어 눕히고 위에 올라탔다. 어깨 옆으로 손을 짚고 내려다보니 잠에 취한 비몽사몽 한 표정의 나른한崔伞. 친구니까, 이런 것쯤 아무것도 아니잖아. 안 그래? 머릿속으로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합리화를 시켰다. 가끔 하던 대로 볼에 쪽 하고 입을 맞추니 스르르 떨어지며 감기는 눈. 예쁘게 굴곡이 진 얇은 입매가 묘했다. 살포시 패인 보조개도 야해 보여 왜. 그 아름다운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 내 깊은 곳에서 자꾸만 보채는 충동질을 이기지 못하고 입술을 붙였다.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잊지 않고 싶어서 눈을 뜨고伞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밀어내지 않는다. 그렇게 가만히 입술을 오물거리며 조금 혀를 내어 내 입술을 슬쩍 핥는 혀끝에 오히려 내가 움찔해서 입술을 떼었다. 살며시 떠지는 눈. 그 눈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조금 가늘게 접히며 웃음을 품는다. 맥이 빠지게 푸스스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


"정우영 니 뭐 하는데." "郑友荣,你在干什么。"


몽롱한 의문이 담긴 목소리에 침이 꿀꺽. 이제껏 내 손길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묻지 않는 산이었는데, 이건 선을 넘었나 싶어 조금 심장이 불안하게 두근거렸다.
朦胧的疑问声中咽了口唾沫。至今为止从未对我的触碰产生疑问或询问的伞,这次是不是越界了呢,心脏有些不安地怦怦跳。


"확인." “确认。”

"무슨 확인." “什么确认。”

"드라마에서 하길래 나도 해봄." “在电视剧里看到的,所以我也试了一下。”

"그걸 왜 나한테 해." “那你为什么要对我这样做。”

"하면 안되냐." “不能这样吗。”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 잠시 눈의 초점이 풀리고 내가 아닌 어느 저 너머를 바라보는 표정에 조금 몸이 뻣뻣하게 굳으며 식은땀이 났다. 어떡하지. 거절하면 어떡하지. 최산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제였다. 그럼 나 진짜 못 참을 거 같은데.
若有所思的表情。片刻间眼神失焦,望向某个我无法触及的远方,我的身体有些僵硬,冷汗直流。怎么办。如果拒绝了怎么办。即使崔伞接受了也是个问题。那样的话,我真的无法忍受。


"안될 건 없지." “没什么不可能的。”


잔뜩 풀어진 표정으로 헤 웃는 최산. 그만 끈이 탁 풀렸다. 살짝 붙여보았던 입술을 다시 빠르게 붙였다. 입을 크게 벌려 틈 없이 꽉 물리게 만들고, 한 치의 틈도 없이 꾹 눌러대니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입. 힘 없이 무방비하게 늘어져있는 혓바닥을 급하게 감아올렸다. 달큰하고 눅눅한 혀를 열심히 빨아대며 궁금했던 그 맛을 한껏 느끼고 감각에 새겨본다. 마치 자기도 궁금했다는 듯이 내게 붙잡힌 혀를 조금씩 꿈틀거리며 내 혀를 살살 간질여오는 혀끝에 순간적으로 허리를 타고 엄청난 흥분감이 몰려왔다. 머리칼을 확 잡아채서 뒤로 넘기고, 뒤쪽으로 꺾어진 탓에 더 드러난 입안을 쉼 없이 탐하고 원 없이 타액을 빨아마셨다. 정신없이 얽히고 넘나드는 혀. 숨이 차서 몸을 떼었다. 입과 입 사이로 길게 죽 늘어지는 끈적한 타액을 보며 잔뜩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기 힘들었다. 욕심을 가득 담고 가만히 최산을 쳐다본다.
满脸放松笑容的崔伞。突然,绳子松开了。轻轻贴合的嘴唇再次迅速贴在一起。大张着嘴巴紧紧咬合,没有一丝缝隙地用力压着,自然地张开的嘴。急忙卷起无力地松弛着的舌头。努力吮吸着甜美而湿润的舌头,尽情感受着那好奇的味道,铭刻在感官中。仿佛他自己也很好奇似的,被我抓住的舌头微微蠕动,舌尖轻轻挠着我的舌头,瞬间巨大的兴奋感沿着脊椎涌上来。我猛地抓住他的头发向后拽,因向后仰而更加暴露的口腔不停地探索,尽情地吮吸着唾液。疯狂纠缠交错的舌头。喘不过气来,身体分开了。看着嘴与嘴之间长长地拉出的黏稠唾液,难以掩饰满脸的红晕。满怀欲望地静静注视着崔伞。



"어때." “怎么样。”

"뭐가." “什么。”

"아무렇지도 않냐고." “你真的无所谓吗?”


친한 친구랑 이렇게 진한 키스를 나누는 게 정상적인 일이 아니고, 이런 키스를 하고도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지 궁금했다. 이렇게까지 해도 내게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면 정말 가망이 없지 않을까. 그냥 좀 포기할 여지라도 줬으면 하고 바랐다.
和亲密的朋友这样深情地接吻并不是正常的事情,我很好奇这样接吻后真的会毫无感觉吗?如果做到这种程度还对我没有任何感觉,那真的没有希望了吧。我只是希望能有放弃的余地。



"뭔가 느껴야 돼?" “我应该感觉到什么吗?”

"나랑 이런 짓 하고 아무 생각도 안드냐."
“跟我做这种事,你就没有任何想法吗?”

"그런 건 아닌데." “不是那样的。”

"그럼 무슨 생각 했는데." “那你在想什么。”

"음, 글쎄. 기분이 이상해." “嗯,不知道。感觉有点奇怪。”

"첫 키스임?" “第一次接吻吗?”

"남자랑 한 것도 키스로 치는 거야?"
“和男人接吻也算数吗?”


멍하니 입을 벌리고 조그만 입술을 오물대며 의문이 가득한 표정.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럼 우리가 지금 한 게 키스가 아니면 뭐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최산의 머릿속에는 아예 이런 것은 남자와는 성립이 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나랑 아무리 수천 번 포옹을 하고 뽀뽀를 해도 영원히 나는 최산과 그 어떤 것도 될 수가 없다. 그것을 깨닫자 나도 머릿속 어딘가가 삐딱하게 확 꼬여버리는 기분. 아무것도 아니면, 이러다 나랑 섹스도 하겠네. 그치, 산아.
멍하니 입을 벌리고 조그만 입술을 오물대며 의문이 가득한 표정.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럼 우리가 지금 한 게 키스가 아니면 뭐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崔伞的 머릿속에는 아예 이런 것은 남자와는 성립이 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나랑 아무리 수천 번 포옹을 하고 뽀뽀를 해도 영원히 나는崔伞과 그 어떤 것도 될 수가 없다. 그것을 깨닫자 나도 머릿속 어딘가가 삐딱하게 확 꼬여버리는 기분. 아무것도 아니면, 이러다 나랑 섹스도 하겠네. 그치,伞아.



"그럼 산아 지금 나랑 뭐 했는데."
“那伞啊,你刚才和我做了什么。”

"그냥... 친구끼리 장난친 거지 뭐."
“就是……朋友之间开个玩笑而已。”


눈이 풀릴 정도로 뜨겁게 키스를 나눠도 결국엔 장난이었다. 철이 없었죠. 분위기에 취해 절친의 혀를 빨아재꼈다는 게.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한 문장 밈 속에 묻혀 철없는 장난이 되고 만다. 속이 꽉 막히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진하게 입을 맞췄다. 밀어내지 않고 오히려 내 팔을 잡고 끌어당기며 아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혀를 쓰며 내 입안 곳곳을 헤집는다. 어차피 친구끼리 장난친 거니까. 그럼 좀 심하게 쳐도 되겠네.
即使热烈地接吻到眼睛都模糊了,最终还是玩笑。真是不懂事啊。沉醉在气氛中,竟然吸吮了挚友的舌头。我们所做的一切都被埋在一句话的梗里,变成了不懂事的玩笑。心里堵得慌,怀着郁闷的心情再次深深地吻了上去。他没有推开我,反而抓住我的手臂,把我拉近,用舌头比刚才更积极地在我口中四处探索。反正只是朋友间的玩笑嘛。那就可以玩得更过火一点了。





*



"진짜 그걸 하려고?" “真的要那样做吗?”

큰일이다. 정말로 최산이 나를 미치고 환장하게 하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여자친구와 곧 100일 이라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오기에 또 괜히 속이 확 꼬여서 아무렇게나 내던진 말을 정말로 그대로 실행에 옮길 줄은 몰랐다. 웬일로 저의 교실로 와서 뭔가 이것저것 전해주기에 뭔가 해서 건네받은 봉투 안을 확인했더니 조그마한 양초가 가득. 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최산을 바라보니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스르르 웃고 만다. 나 진짜 그냥 던진 말이란 말이야. 그리고 그걸 내가 준비해 줘야 한단 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조금 표정이 굳어지자 산이 조금 손톱을 뜯으며 내 눈치를 살피더니 몸을 바짝 붙이고 애교를 피운다. 아, 미치겠네. 몸을 잔뜩 꼬기도 하고 불쌍한 표정으로 엄살을 부린다. 
大事不好了。真的,崔伞好像是下定决心要让我发疯。他问我和女朋友快到 100 天纪念日了该怎么办,我随口说了几句,没想到他真的照做了。今天他居然跑到我的教室,递给我一个信封,我打开一看,里面全是小蜡烛。我有点惊讶,瞪大眼睛看着崔伞,他却笑着拜托我。我真的只是随口说说而已啊。而且这还要我来准备?简直让人无语,只能苦笑。看到我脸色有点僵硬,伞开始有点紧张地咬指甲,偷偷观察我的反应,然后靠近我撒娇。啊,真是要疯了。他扭来扭去,还装出一副可怜兮兮的样子。


"이런 거 부탁할 만한 사람이 정말 너밖에 없어서 그래. 미안, 우영아." 
“这种事真的只有你能帮忙了。对不起,友荣。”

나 한 번만 도와주라, 응? 도와줄 거지?
帮我一次,好吗?你会帮我的,对吧?


여우 같은 최산. 일부러 알고 그러는 거지. 결국 한숨을 푹 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환하게 웃으며 내 이마에 입을 맞춘다. 놀라서 내 눈이 커졌을 때는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작게 하트를 만들어 윙크를 날리면서 신이 난 걸음으로 방방 뛰어간다. 물컹한 입술이 닿았던 이마를 손가락 끝으로 살살 쓸어본다. 최산에게 있어서 나는, 뭘까 대체. 
狐狸一样的崔伞。故意装作不知道的样子。最终我深深叹了口气,点了点头。于是他灿烂地笑着在我的额头上亲了一下。当我惊讶得瞪大眼睛时,他已经跑远了。他用手指比了个小爱心,眨了眨眼睛,兴奋地蹦蹦跳跳地走了。我用指尖轻轻抚摸着刚才被柔软的嘴唇碰过的额头。对于崔伞来说,我到底算什么呢。




수업을 모두 마치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며 가방을 챙겼다. 터벅터벅 짝사랑남의 일상. 교정을 나와 걸으며 결국 최산의 부탁대로 공원으로 들어섰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공원.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조금 꼬인 속이 풀렸으면 하고 바랐지만 오히려 더 잔뜩 꼬여가는 답답한 속에 숨이 막혔다. 그러니까, 이쯤이면 되려나.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애인에게 해 줄 이벤트를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정말 엿 같고 갖은 욕이 다 나왔다. 장밋빛의 예쁜 작은 양초들이 가득한 봉투를 쥔 손에 괜히 힘을 꽉 주었다. 손안에서 구겨지며 뭉쳐지는 비닐봉지의 손잡이 부분. 순간 강하게 불어닥치는 바람. 그보다 깊게 한숨을 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나름 예쁘게 세팅을 하려고 노력해본다. 하트 모양으로 가지런히 정렬을 하고, 최산에게 연락을 받으면 불을 붙이면 된다. 라이터를 손에 쥐고 이리저리 돌리고 던지며 연락을 기다렸다. 
下课后,我整理了一下复杂的思绪,收拾了书包。拖着步子,过着单恋的日常。走出校园,最终按照崔伞的请求走进了公园。夜幕开始降临的公园。迎着萧瑟的风,希望能解开一些纠结的心情,但反而越发感到压抑,几乎喘不过气来。也就是说,到这里就差不多了吧。我现在在这里,是为了帮我喜欢的人的恋人准备一个活动。真是糟透了,各种咒骂都涌上心头。我紧紧握住装满玫瑰色漂亮小蜡烛的袋子。手中的塑料袋被捏得皱巴巴的。突然,一阵强风吹来。我深深地叹了口气,跪在地上,尽力把蜡烛摆得漂亮一些。把蜡烛整齐地排列成心形,等崔伞联系我时点燃它们。我握着打火机,来回转动,等待着他的消息。


내 멍청함에 또 이가 빠득 갈렸다. 그러니까 그냥 정말 성의 없는 대답이었다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지만 유치하고 오그라들어서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그거. 100일 기념일이라는 단어 자체에 잔뜩 심산이 뒤틀린 나는 그냥 닥치는 대로 말을 꺼냈다. 
我的愚蠢让我的牙齿又一次咬紧了。就是说,那真的只是一个非常敷衍的回答。每个人都会有过这样的想法,但因为幼稚和令人尴尬,很难付诸行动。因为“100 天纪念日”这个词本身让我心情复杂,我就随便说了些话。


'최산, 그거나 해. 촛불로 하트 만들고 그 안에서 키스나 한번 해.'
“崔伞,做那个吧。用蜡烛做个心形,然后在里面亲一下。”


삐뚤어진 마음에 부러 성을 붙여 말했다. 우리 반에 찾아와 나를 닦달하는 걔한테 공책에 나도 알아보기 힘든 낙서를 끄적이며 던진 말이었다. 키스? 어떻게 벌써 키스를 해. 나 해본 적 없는데.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부끄럽다는 듯이 수줍어하는 걔를 보자 어이가 없었다.
我故意在歪曲的心情中加上了姓氏。那是我在我们班上对那个来找我麻烦的人说的话,同时在笔记本上涂鸦一些连我自己都难以辨认的东西。接吻?怎么可能已经接吻了。我还从来没有接过吻呢。看到他突然脸红,像是害羞的样子,我简直无语了。

그 말이 결정적으로 내 뚜껑을 열리게 만들었지. 그럼 나랑 한 건 대체 뭐였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그렇게 수줍어할 줄도 아나. 내 앞에서는 부끄러울 거 하나 없다는 듯이 옷도 훌렁훌렁 벗어던지고 내 팔을 잡아당기고 잔뜩 보채면서 키스도 졸라대더니. 처음 입을 맞추기가 어려웠지 또 두 번 세 번은 쉬웠다. 우리는 종종 아무도 없는 길거리나 수업이 끝난 교실에서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다가도 혀를 섞곤 했다. 딱히 이상한 이 관계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최산은 여자친구가 있고, 심지어 내게 연애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심심하면 대화를 나누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키스를 하고 싶어 했다. 
那句话彻底让我火冒三丈。我真想质问他,那和我在一起的那些算什么?他居然还会害羞。在我面前,他一点也不害臊,衣服脱得飞快,拉着我的胳膊,撒娇地要亲吻。第一次接吻是有点难,但第二次、第三次就容易多了。我们经常在没有人的街道上或者下课后的教室里,一边普通地聊天,一边舌吻。很难解释这种奇怪的关系。崔伞有女朋友,甚至还会向我咨询恋爱问题。可有时候他又会像聊天一样,随意地想要亲吻。

처음부터 찬찬히 따져봤자 결국 손해를 보는 건 나라서 딱히 이런 이상한 상황에 의문을 가지거나 따지려고 하지 않았다. 산이랑 이렇게 계속 키스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게다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최산은 아직 여자친구와 키스까지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연애상담을 들어주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지만 그만큼 수확도 있었다. 나는 최산이 연애를 할 때에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고,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낱낱이 알게 되었고, 심지어 현재의 진도 상황까지도 훤히 꿰뚫고 있었으니까. 
从一开始仔细考虑,最终吃亏的还是我自己,所以我并没有对这种奇怪的情况产生疑问或试图追究。如果能一直和伞这样接吻,那就足够了。而且我已经知道了,崔伞还没有和女朋友接吻。听喜欢的人的恋爱咨询是件痛苦的事,但也有收获。我知道了崔伞在恋爱时是怎样的人,知道了他讨厌和喜欢什么,甚至对他目前的进展情况了如指掌。


오지 않는 최산의 연락을 기다리며 조금 쌀쌀해지는 바람을 맞았다. 갑자기 허리에 얇은 팔이 둘러지고 누군가 나를 뒤에서 확 끌어당기며 안아와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놀랐지? 여자친구가 학원이 좀 늦게 끝난대서. 일단 나 먼저 왔어. 학원 마치는 대로 연락 달라고 했으니까 그때 시작하면 될 거 같아. 신이 난다는 듯이 묻지도 않은 말들을 재잘대는 최산. 높고 차분한 목소리와 조근조근한 말투가 참 잘 어울렸다. 그래도 오늘은 좀 미웠다.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래. 내가 이렇게 공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네 여자친구 이벤트 준비까지 도와줘야 하는 신세로 전락해야 하는 거야? 최산, 너무 나쁘다. 
等待着崔伞的联系却迟迟没有来,迎着有些凉意的风。突然,一双细细的手臂环住了我的腰,有人从后面猛地把我拉进怀里,差点让我叫出声来。吓到了吧?我女朋友补习班结束得有点晚。所以我先来了。我让她补习班一结束就联系我,所以到时候再开始就行了。崔伞兴奋地说着没人问起的话。他那高亢而平静的声音和温柔的语气真是相得益彰。不过今天我有点生气。你怎么能这样对我?我竟然沦落到在公园地上蹲着帮你准备你女朋友的惊喜活动?崔伞,你太过分了。


"오늘 키스하겠네." "今天会接吻吧。"

"그렇겠지? 아, 너무 떨려. 어떡해?"
“是吧?啊,我好紧张。怎么办?”

"뭐가 그렇게 떨리는데. 나랑은 잘만 하면서."
“为什么这么紧张?和我在一起的时候不是挺好的吗?”


아, 더럽게 유치한데 도저히 참기가 힘들었다. 잔뜩 구겨지는 얼굴을 더 이상 감추기가 어려웠다. 더 이상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말을 이어가는 것도 힘들었다. 나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그 태도가 정말 엿 같았다. 내가 최산의 모든 걸 알고 있고 가지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게. 담배라도 피우고 싶었지만 최산의 잔소리에 이미 끊은지 몇 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한동안 잘 참아지더니 오늘따라 엄청나게 간절해지며 담배가 말렸다. 연기를 뱉어내듯 숨을 깊게 뱉었다. 
啊,真是幼稚得要命,但实在是忍不住了。再也无法掩饰那张皱成一团的脸。再也无法假装若无其事地继续说下去了。他对待我的态度和对待其他人完全不同,真是让人火大。我知道崔伞的一切,想要拥有他的一切,但却无法实现。虽然想抽烟,但因为崔伞的唠叨,已经戒了好几个月了。原本忍得挺好,但今天特别想抽烟,烟瘾上来了。我深深地吸了一口气,就像吐出烟雾一样。


"그러게. 너랑은 좀 다른 거 같아."
“是啊。好像和你有点不一样。”


내 심장을 쿡 찔러오며 기어이 확인사살을 시켜준다. 다르다고? 뭐가 다른데. 인상을 확 구기며 똑바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문지르니 밀어내지는 않고 조금 미간을 찡그리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 듯한 표정. 그대로 진하게 입을 맞췄다. 언제나처럼 그렇게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 팔을 꾹 잡아온다. 사랑스러운 그 손끝을 누구에게도 내어주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소보다 더 거칠게 키스를 퍼부으며 혀를 깨물었다. 내게 깨물린 혀가 아픈지 으윽 소리를 내는 신음성이 잔뜩 엉겨 붙은 혀의 안쪽으로 맥없이 삼켜진다. 입술을 떼고 가만히 쳐다보니 헉헉대며 그런 나를 마주보는 최산. 여자친구 이벤트 해주기 전에 절친이랑 찐하게 키스도 하고. 너 나랑 뭐 하자는 건데, 진짜.
我的心脏被狠狠地刺了一下,最终确认了这一切。不同吗?哪里不同?我皱起眉头,直视着他的脸。把手伸进衬衫下,揉了揉他的腰,他没有推开,只是微微皱起眉头,似乎在问发生了什么事。我就这样深深地吻了下去。他像往常一样没有拒绝,自然地紧紧抓住了我的手臂。我突然觉得不想把这可爱的手指交给任何人。我比平时更粗暴地吻着他,咬住了他的舌头。他被我咬住的舌头似乎很痛,发出了一声呻吟,混杂在我们纠缠的舌头之间,毫无力气地被吞没了。我松开嘴唇,静静地看着他,气喘吁吁地看着我的崔伞。在给女朋友准备惊喜活动之前,和好朋友深深地接吻。你到底想和我做什么,真的。



손목을 잡아끌어 구석진 풀숲으로 끌고 왔다. 어어, 하면서 힘 없이 질질 끌려오는 그 가느다란 몸뚱이가 야릇한 욕심을 품게 만들었다. 진짜 더는 못 봐주겠어. 아니, 무엇보다 제일 화가 나는 건 이 맛있는 말랑한 입술과 말캉한 조그마한 혓바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소유욕이 내 심장을 세게 움켜쥐고 놔주질 않았다. 허리를 바짝 끌어안고 정신없이 입을 맞추며 허리 아래로 손을 가져갔다. 불룩한 앞을 슬슬 문지르니 몸을 움찔거리며 내 손을 떼어내려 하기 바쁘다. 더욱 집요하게 깊이 손을 넣어 앞을 만지고, 바지의 지퍼를 내려 단숨에 속옷 안으로 기어이 손가락을 밀어 넣고 페니스를 움켜잡았다. 하윽, 하는 짧은 탄성을 뱉어내며 내 어깨 위로 고개를 묻고는 쌕쌕 거친 숨을 뱉어내며 꼭 끌어안아 온다. 
손목을 잡아끌어 구석진 풀숲으로 끌고 왔다. 어어, 하면서 힘 없이 질질 끌려오는 그 가느다란 몸뚱이가 야릇한 욕심을 품게 만들었다. 진짜 더는 못 봐주겠어. 아니, 무엇보다 제일 화가 나는 건 이 맛있는 말랑한 입술과 말캉한 조그마한 혓바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소유욕이 내 심장을 세게 움켜쥐고 놔주질 않았다. 허리를 바짝 끌어안고 정신없이 입을 맞추며 허리 아래로 손을 가져갔다. 불룩한 앞을 슬슬 문지르니 몸을 움찔거리며 내 손을 떼어내려 하기 바쁘다. 더욱 집요하게 깊이 손을 넣어 앞을 만지고, 바지의 지퍼를 내려 단숨에 속옷 안으로 기어이 손가락을 밀어 넣고 페니스를 움켜잡았다. 하윽, 하는 짧은 탄성을 뱉어내며 내 어깨 위로 고개를 묻고는 쌕쌕 거친 숨을 뱉어내며 꼭 끌어안아 온다. 抓住手腕拉到角落的草丛里。啊啊,随着无力地被拖着走的那细长的身体,让人产生了奇怪的欲望。真的再也看不下去了。不,最让我生气的是,这美味的柔软嘴唇和小小的软舌头不能让给别人,这种可怕的占有欲紧紧抓住我的心脏不放。紧紧抱住腰,疯狂地亲吻,把手伸到腰下。轻轻揉搓着鼓起的前面,忙着想要把我的手拿开。更加执着地深入前面,拉下裤子的拉链,一下子把手指伸进内裤里,抓住了阴茎。哈啊,发出短促的呻吟,把头埋在我的肩膀上,喘着粗气紧紧抱住我。

그대로 귀를 잘근잘근 물어대며 열심히 페니스를 잡고 주물 거리니 서 있기 힘든지 스르르 힘이 풀리고 자꾸만 주저앉으려 해서 허리에 팔을 감고 힘을 주며 바짝 일으켜 세워야 했다. 계속 붙잡아 두기에는 나도 힘이 들어 불이 꺼진 가로등 밑으로 끌고 가 밀어붙여 등을 붙이게 했다. 말랑한 둥근 끝을 슬슬 문지르며 점점 착실히 크기를 키워나가는 페니스를 손안에서 느끼며 점점 욕망이 끓기 시작하는 얼굴을 온전히 내 눈 안에 담았다.
他继续用力咬着我的耳朵,同时用手抓住我的阴茎揉搓着,似乎站立不稳,身体逐渐无力,几次想要坐下。我只好用手臂环住他的腰,用力将他拉起来。因为一直抓着他也很累,我把他拖到熄灯的路灯下,推着他的背让他靠在上面。我能感觉到他柔软的圆头在我手中逐渐变大,他的脸上开始显露出欲望的表情,这一切都尽收我眼底。


"하, 으응. 뭐, 하는 거야..."
“哈,嗯。你在干什么……”

"산아. 네가 알아야 할게 있어서."
“伞啊,有件事你需要知道。”

"무슨 말인데, 그게...아! 흐으..." “什么话啊,那是……啊!嗯……”

"무슨 말이냐면, 오늘부터 너랑 친구 안 할 거란 뜻."
“我的意思是,从今天开始我不再和你做朋友了。”

"안,하면...흐, 으응. 뭐ㄴ..." “安,别这样……嗯,嗯嗯。什么……”

"궁금하면 가만히 있어봐." “如果好奇的话,就安静待着。”


바르르 떠는 몸을 세워두고 바지와 속옷을 끌어내렸다. 어둑해진 공원 안쪽 나무와 풀이 무성한 숲속. 가끔씩 불어닥치는 바람이 나무가 흔들리고 나뭇잎에 흐트러지는 스산한 소리를 내며 불안감을 준다.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때 최산의 마이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오는 것과 함께 불빛이 깜빡였다. 재밌게 됐네. 손가락을 스윽 밀어 대신 전화를 받아주고 그대로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가련한 표정을 하고선 내게서 휴대폰을 건네받아 전화를 받는다. 
바르르 떠는 몸을 세워두고 바지와 속옷을 끌어내렸다. 어둑해진 공원 안쪽 나무와 풀이 무성한 숲속. 가끔씩 불어닥치는 바람이 나무가 흔들리고 나뭇잎에 흐트러지는 스산한 소리를 내며 불안감을 준다.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때 최伞의 마이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오는 것과 함께 불빛이 깜빡였다. 재밌게 됐네. 손가락을 스윽 밀어 대신 전화를 받아주고 그대로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가련한 표정을 하고선 내게서 휴대폰을 건네받아 전화를 받는다.

응, 학원 수업 끝났어? 하는 말과 함께 최산의 반쯤 일어선 페니스를 입에 앙 물고 열심히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뜨거운 기둥으로 혀를 미끄러트리고 빨아들일 때는 타액 한 방울도 흐르지 않도록 착실하게 흡입하고 밀어낼 때는 뜨거운 숨과 함께 한숨을 쉬듯 토해낸다. 그와 동시에 귀두 끝을 혀끝으로 꾹꾹 누르지 자극을 참기 어려운지 통화를 이어가던 중에 헉, 하고 날카로운 신음을 토해내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걱정 섞인 목소리. 산아, 어디 아파? 
嗯,补习班的课结束了吗?说着,崔伞一口含住了半勃起的阴茎,开始努力地吮吸。他用舌头滑过炙热的柱子,吸吮时一滴唾液也不流出,推开时则伴随着热气像叹息一样吐出。同时,他用舌尖用力按压龟头的顶端,似乎难以忍受这种刺激,正在通话中的他发出了一声尖锐的喘息,电话那头传来了担忧的声音。伞啊,你哪里不舒服吗?

자신도 놀란 건지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그 조그만 손바닥에 픽 웃음이 샜다. 친구끼리 장난하는 거라며. 근데 누구한테 들키긴 싫어? 장난인데, 왜. 왜 나를 숨기려고 해? 더 질척하게 빨아대자 낯 뜨거운 소리가 주변의 공기를 삼켜버리곤 점점 더 뜨겁게 치닫는 분위기. 최산은 평소처럼 달달한 대화를 주고받기가 어려워 보였다. 그게 나 때문이라는 게 기분이 좋아서 꿈틀거리는 바짝 일어선 페니스를 조금 숨이 막히지만 열심히 참아내면서 끝까지 품어내며 고개를 움직였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허리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바르르 떨리는 손끝이 짜릿한 감각에 취해있음을 내게 알려준다. 그것을 보니 나는 받지도 않았는데 봉사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주어지는 진한 쾌감. 
自己也吓了一跳,急忙用那小小的手掌捂住自己的嘴巴,我忍不住笑了出来。说是朋友之间的玩笑而已。可是为什么不想被别人发现呢?既然是玩笑,为什么要藏着我?随着更加黏腻的吮吸声,周围的空气仿佛被吞噬,气氛越来越炽热。崔伞看起来很难像平时那样进行甜蜜的对话。因为是我让他这样,心情愉悦地感受到那根勃起的阴茎在努力忍耐着,虽然有些喘不过气,但还是坚持到底,继续动着头。即使不看脸,腰旁那不知所措、微微颤抖的手指也告诉我他沉浸在这麻痹的快感中。看到这一幕,我感到即使没有得到回报,仅仅是服务他也能带来浓烈的快感。


"응, 그럼 그 공원으로 와."
“嗯,那就来那个公园吧。”


연기 잘하네 우리 산이.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한껏 꾸며낸 목소리에 더 열심히 고개를 움직였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갈 곳은 잃은 손이 내 어깨를 붙잡더니 꽉 잡아 누르고는 긴 한숨과 함께 허리를 비틀며 내 입안에 파정했다. 전화가 끊어지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잔뜩 젖은 눈으로 나를 본다. 입에 가득한 정액을 손바닥에 퉤 뱉어내고 몸을 돌려세워 가로등에 손을 짚고 몸을 지탱하도록 만든 뒤,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뒤의 구멍으로 손가락을 가져가 천천히 내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정액을 윤활유 삼아 주변을 문지르고 찔러 넣으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받아들이며 내 손가락을 조금씩 삼켜내기 시작한다.
演技真好啊,我们的伞。尽量装作若无其事的样子,用尽全力装出的声音更加卖力地摇了摇头。不知所措、无处可去的手抓住了我的肩膀,紧紧按住,伴随着一声长叹,扭动着腰,把精液射进了我的嘴里。电话挂断后,他喘着粗气,用湿漉漉的眼睛看着我。我把嘴里的精液吐在手掌上,转过身来,扶着路灯支撑身体,然后毫不犹豫地把手指伸向后面的洞口,慢慢地把手指插了进去。用精液作为润滑剂,揉搓着周围,插进去时比想象中要顺利,他开始一点点地吞下我的手指。

괴로운 듯 뭉개지는 음성. 최대한 삼키려는 것인지 끅끅대며 잔뜩 구겨지는 얼굴에 구멍을 잡아벌려 손가락을 하나 더 억지로 밀어 넣고 안에서 이리저리 손가락을 휘저으며 구멍을 넓혔다. 참기 힘든지 손톱으로 가로등을 긁어대서 녹이 부서지고 가루가 되어 밑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깊은 안쪽을 느끼고 싶어 힘을 주고 안으로 더 꾹 눌러 손가락 끝까지 밀어 넣었다. 뜨겁게 감기는 살덩이들이 손가락을 꽉 물고는 움찔거리며 조금씩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가는 구멍. 그게 꼭 나른하게 풀어진 멍 때리는 최산 같아서 욕지기가 치밀었다. 잔뜩 더럽게 욕을 하고 망가트리고 싶은 것을 꾹 눌러 담느라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왜 이렇게 야한 거야, 최산 니가 먼저.
괴로운 듯 뭉개지는 음성. 최대한 삼키려는 것인지 끅끅대며 잔뜩 구겨지는 얼굴에 구멍을 잡아벌려 손가락을 하나 더 억지로 밀어 넣고 안에서 이리저리 손가락을 휘저으며 구멍을 넓혔다. 참기 힘든지 손톱으로 가로등을 긁어대서 녹이 부서지고 가루가 되어 밑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깊은 안쪽을 느끼고 싶어 힘을 주고 안으로 더 꾹 눌러 손가락 끝까지 밀어 넣었다. 뜨겁게 감기는 살덩이들이 손가락을 꽉 물고는 움찔거리며 조금씩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가는 구멍. 그게 꼭 나른하게 풀어진 멍 때리는 최산 같아서 욕지기가 치밀었다. 잔뜩 더럽게 욕을 하고 망가트리고 싶은 것을 꾹 눌러 담느라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왜 이렇게 야한 거야, 최산 니가 먼저. 痛苦地模糊的声音。似乎是想尽量吞咽,脸上满是皱纹,勉强再塞进一根手指,在里面来回搅动,扩大了洞口。难以忍受,用指甲刮着路灯,锈迹碎裂成粉末掉落下来。想要感受更深处,用力按压,将手指尽头塞进去。炽热的肉紧紧咬住手指,微微颤抖,洞口逐渐松弛。那样子就像懒洋洋发呆的崔伞,让我感到恶心。拼命压抑住想要骂脏话和破坏的冲动,几乎头晕目眩。为什么这么色情,崔伞,是你先。

그때였다. 인기척이 없는 공원 입구 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해서 허리 밑으로 손을 넣어 더욱 허리를 굽히게 만들었다. 누굴까, 이 시간에. 그러면서 나는 안 쪽에 처박고 잔뜩 돌리고 있는 손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那时,从没有人影的公园入口处开始传来脚步声,使我把手伸到腰下,弯腰更低。这个时间,会是谁呢?与此同时,我没有停下在里面乱转的手指。


"산아? 최산, 너 어디있어?" “伞啊?崔伞,你在哪里?”


벌써 온 건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학원이 있어 전화를 받고 장소를 전달받자마자 금방 도착한 모양이었다. 또각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들려오기 시작하자 최산이 흡, 하고 숨을 들이켜서 황급히 손을 앞으로 뻗어 입을 틀어막았다. 그대로 깊이 삽입한 손가락은 확 빼버리자 손바닥으로 뜨겁게 쏟아지는 숨들. 잔뜩 젖은 손가락을 엉덩이에 슥슥 문질러 주니 엉덩이를 조금 흔드는 게 머리를 터질 듯이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아주 먹어달라고 사정을 하는구나. 
벌써来了吗。学园离这里不远,接到电话后立刻赶到,看来很快就到了。随着高跟鞋的脚步声越来越近,崔伞猛地吸了一口气,急忙伸手捂住了自己的嘴。手指深深地插入后猛地抽出,掌心里涌出了炽热的呼吸。湿漉漉的手指在臀部上来回摩擦,臀部微微摇动,仿佛要把脑袋都融化了。真是求着我吃掉你啊。

지퍼만 내리고 속옷을 젖히자 기다렸다는 듯이 괴롭게 갇혀 짓눌려 있던 페니스가 밖으로 튕겨져 나와 겨우 숨을 쉰다. 터질 듯이 부푼 페니스 끝을 빨갛게 벌어져 벌름거리는 구멍에 맞춰 자세를 잡고 조금씩 밀어 넣으니 더욱 많은 더운 숨으로 내 손을 뜨겁게 달군다. 손으로 풀어준 탓인지 꽤 잘 들어갔지만 아무래도 이런 짓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몸이라 만만치 않았다. 억지로 몸을 붙여 안쪽까지 밀어 넣고 틈 없이 내 것을 물고선 잔뜩 펴진 주름을 손끝으로 살살 문질러 주니 으응, 하고 먹혀 들어가는 앓는 소리를 낸다.
只拉开拉链,拨开内裤,早已被困住的阴茎像是等待已久般痛苦地弹了出来,终于得以呼吸。阴茎的顶端胀得像要爆炸似的,红红的,随着呼吸微微张开。我调整好姿势,对准那微微张开的洞口,慢慢地推了进去,更多的热气让我的手变得炙热。可能是因为用手先放松了一下,阴茎还算顺利地进入了,但毕竟这是第一次接受这样的行为,身体并不轻松。我强行将身体贴近,推到最里面,紧紧地被包裹住,手指轻轻地揉搓着那紧绷的皱褶,嗯,发出了一声被吞噬般的呻吟。


"조용히 해라. 들키고 싶음?" “安静点。你想被发现吗?”


세차게 가로로 저어지는 고개를 보자 만족스러운 마음이 차올라서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랫배를 꾸욱 누르니 내 것이 들어가 가득 찬 배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내 물건이 느껴져서 순간 척추를 타고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한 쾌감이 신경을 타고 가슴을 쿵쿵 찍어댄다. 내가 최산을 잔뜩 범하고 있다는 그 짜릿한 쾌감에 이제서야 시작한 허리 짓을 잠시 멈추고 조금 감각을 억눌러야만 했다. 허리를 숙여 최산의 등에 내 상판을 바짝 붙이고 귀 끝을 잘근잘근 씹어 물며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뜨겁게 신경을 내달리는 쾌감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看到他猛烈地左右摇头,我心满意足,开始慢慢地动起腰来。当我用力按住下腹时,感觉到我的东西进进出出,充满了他的腹部内侧,瞬间有一种电流沿着脊椎流过的刺痛快感,冲击着我的神经,让我的心脏怦怦直跳。想到我正在狠狠地侵犯崔伞,这种刺激的快感让我不得不停下刚刚开始的腰部动作,稍微压抑一下感官。我俯下身,将上半身紧贴在崔伞的背上,轻轻咬住他的耳尖,低声耳语。那种炽热的快感在神经中奔腾,让我头晕目眩。



"산아, 내꺼 느껴져? 내 꺼 진짜 니 안에 들어갔는데."
“伞啊,感觉到我了吗?我的真的进到你里面了。”

"으, 응..." “嗯,嗯……”

"이게 나한테 따먹히는 건데. 어때, 먹히니까는? 키스보다 좋지."
“这可是我吃掉你的哦。怎么样,被吃掉的感觉?比接吻还要好吧。”

"하, 으... 자꾸 말 시키지 마..."
“哈,呃……别老是跟我说话……”

"왜, 내꺼 잔뜩 물고, 아주 좋아 죽겠나 보네."
“为什么,咬着我的东西,开心得要死了吧。”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에 허리를 움직이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느릿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들키지 않으려 소리를 죽이려고 한 행동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더욱 애타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 듯 했다. 천천히 빼다가 다시 느릿하게 밀어 넣어 깊숙이 찍어주니 뜨겁게 마찰하는 살덩이들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내벽이 부들부들 떨리고 움찔거리며 꽉 조였다 녹진하게 풀어지기도 하고 뒤가 난리가 난 것이 내 페니스로도 분명하게 느껴졌다. 입을 틀어막은 손이 축축하게 젖어 들어갔다. 쾌감에 젖어 잔뜩 눈물을 쏟는데, 최산이 내 밑에서 이렇게 엉망으로 망가져 좋아서 운다는 게 잔인할 만큼의 커다란 쾌감이었다. 우리의 몸이 단단하게 엉켜든 풀숲 앞을 서성이다가 결국 그녀는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随着越来越近的脚步声,我放慢了腰部的动作,尽量不发出声音,慢慢地移动腰部。为了不被发现而压低声音的行为,反而带来了更加令人焦急的效果。慢慢地抽出,再缓缓地推入,深深地顶进去,炽热摩擦的肉体更加清晰地感受到,内壁颤抖着紧紧收缩,又黏腻地放松开来,后面的一切通过我的阴茎清晰地传递过来。捂住嘴的手湿漉漉的。沉浸在快感中,泪水不断涌出,崔伞在我身下如此狼狈地崩溃,因快乐而哭泣,这带来了残忍般巨大的快感。我们的身体紧紧纠缠在一起,她在草丛前徘徊,最终什么也没找到,只能转身离开。

그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퍽퍽 소리가 날 만큼 세차게 허리를 움직여 세게 박아주니 이번에는 입을 틀어막은 손바닥을 잔뜩 적시는 침. 잘 다물어지지 않는 잇새로 잔뜩 침을 흘려대며 내 거친 내 허리 짓과 페니스를 받아내기 바쁘다. 다시 느껴지는 진동에 잠시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무어라 물어보는 과정도 없이 단숨에 이루어지는 그 일련의 행위에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매섭게 쏘아보기에 두어 번 쿵쿵 뒤를 박아주니 곧 진한 쾌감에 젖어 결국 무너지고 마는 얼굴. 전화를 직접 받기에는 어려워 보여 친절하게 귀에 가져다 대고 얼굴 옆에 붙여주었다. 이를 악물고 신음을 삼키는 젖은 얼굴을 보며 느긋하게 허리를 쳐올리니 이것도 꽤 재밌다는 생각. 
那渐行渐远的背影,我用力地摆动腰部,发出“砰砰”的声音,猛烈地撞击着她。这次,她的手掌被口水弄得湿漉漉的,紧紧捂住嘴巴。她的牙缝里流出大量的口水,忙着承受我粗暴的腰部动作和阴茎。再次感受到震动,我暂时停下了动作,拿出手机接了电话。没有任何询问的过程,那一连串的行为迅速完成,她用怨恨的眼神狠狠地瞪着我。我又重重地撞了几下,她很快沉浸在强烈的快感中,最终崩溃了。我看她难以直接接电话,便贴心地把手机放到她耳边。看着她咬紧牙关,努力吞咽呻吟的湿润脸庞,我慢慢地抬起腰,觉得这也挺有趣的。

어디야?  你在哪儿?

너가 오라는 곳으로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조금은 쌀쌀맞은 화가 난 말투. 흔들리는 최산의 눈동자. 그 눈에 조금 자비를 베풀려던 마음이 싹 가셔서 사정 봐줄 것 없이 뒤를 퍽퍽 소리가 날 만큼 세게 박았다. 몸이 전부 흔들릴 만큼. 내꺼 받아물고 이렇게 아무 데서나 박히고 있는 주제에, 우리가 아직도 친구냐?
你叫我来的地方,我来了,可是怎么找也找不到你。电话那头传来有些冷淡的生气语气。崔伞动摇的眼神。原本想在他眼中施舍一点怜悯的心情瞬间消失得无影无踪,毫不留情地用力撞击他的后背,发出“砰砰”的声音,身体都被撞得摇晃起来。你这样随便在任何地方被我撞击,还说我们还是朋友吗?



미안, 우리 헤어지자. 对不起,我们分手吧。


그렇게 원하던 예쁜 말을 해주고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긴 핸드폰을 다시 곱게 주머니에 넣어주고, 예뻐해 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길게 넣었다 빼며 안을 찍어주니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댄다. 곧바로 다시 입을 틀어막은 손이 아니었다면 누군가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왔을지도 모르는 일. 소리 내지 마. 으르렁거리듯 협박조로 튀어나간 말에 또 열심히 입술을 씹어 물며 끙끙대는 귀여운 얼굴. 그 노력하는 얼굴에 허리를 치고 올라오는 찌릿한 쾌감. 뜨겁게 조여대며 잔뜩 달라붙는 살덩이에 머리가 녹아내리는 기분.
그렇게 원하던 예쁜 말을 해주고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긴 핸드폰을 다시 곱게 주머니에 넣어주고, 예뻐해 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길게 넣었다 빼며 안을 찍어주니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댄다. 곧바로 다시 입을 틀어막은 손이 아니었다면 누군가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왔을지도 모르는 일. 소리 내지 마. 으르렁거리듯 협박조로 튀어나간 말에 또 열심히 입술을 씹어 물며 끙끙대는 귀여운 얼굴. 그 노력하는 얼굴에 허리를 치고 올라오는 찌릿한 쾌감. 뜨겁게 조여대며 잔뜩 달라붙는 살덩이에 머리가 녹아내리는 기분. 他对着电话说了那些她一直想听的甜言蜜语,然后不等她回答就挂断了电话。他把挂断的手机重新小心翼翼地放回口袋里,心想着要好好疼爱她,于是故意多放了一会儿才拿出来,结果她发出了近乎尖叫的声音。如果不是他立刻用手捂住她的嘴,可能有人会听到声音跑过来。不要出声。他低声威胁道,像是在咆哮。她努力咬着嘴唇,发出呜咽的声音,那可爱的表情让他感到一阵电流般的快感。她的身体紧紧地缠绕着他,炙热的感觉让他的头脑几乎要融化。

그대로 더 깊이 허리를 붙여 파정의 순간 가장 깊은 안쪽에 내 것을 잔뜩 쏟아냈다. 고생 좀 하겠네. 뻔히 알면서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산이 날 다시 찾을 것이라는 이상한 자신감이 생겨서. 그래도 끝을 내고 스르르 무너지는 그 마른 몸을 보니 또 모질게 다루기가 미안해져서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들어찬 정액을 긁어내주었다. 허벅지 사이로 주륵 흘러내리는 끈덕한 하얀 정액이 더욱 괴롭히고 싶은 마음에 불을 붙여버렸지만, 처음이니까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낼게. 



"산아. 우리가 아직도 친구야?" "伞啊。我们还算是朋友吗?"

"......"

"아직도 친구 같으면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하고."
"如果你还觉得我们只是朋友,那今天的事就当没发生过吧。"

"...됐어." “…算了。”


이전에는 내 눈을 피한 적이 없었는데, 어쩐지 얼굴을 붉히며 내 눈을 피하기에 급급한 최산. 빨갛게 달아올라 눈동자를 도륵도륵 굴려대는 게 귀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평소처럼 볼에 입을 맞추려다 입술에 쪽하고 맞추니 화들짝 놀라서는 고개를 피하는 게, 꼭 사랑에 빠진 꼴이라 좀 웃겼다. 
以前从未避开我的眼神,但不知为何,崔伞现在却满脸通红,急忙避开我的目光。他那红彤彤的脸颊和转动的眼珠子实在是太可爱了,让我不知道该怎么办才好。像平时一样想亲吻他的脸颊,却不小心亲到了他的嘴唇,他吓了一跳,赶紧转过头去,这样的样子真像是陷入了爱河,让我忍不住笑了。


왜, 나한테 반했냐? 为什么,你喜欢上我了吗?

근데 산아. 不过,伞啊。

너 원래 나 좋아했어.  你原来喜欢我。

너 빼고 다 알았을걸. 除了你,大家都知道。










에이티니도 다 알아. ATEEZ 的粉丝们都知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