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랑하는 나의 그대. 나를 허공에 띄우고 또 가라앉히길 반복하는 그대를 사랑한다.
不爱我的,爱我的你。我爱你把我抛向空中又沉入深渊。
최산이 정우영을 사랑하게 된 것은 오래지 않은 일이다. 아주 작은 술자리였다. 새벽 냄새가 짙어져 밤거리도 한산해질 무렵이었다. 늦게 깨고 늦게 잠들길 반복하는 산의 리듬을 잘 알고 있던 성화의 전화에서 시작되었다. 심심하면 나올래? 성화는 근래의 술자리에서 그날을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다고 이야기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산은 그를 달랠 요량으로 술잔을 채웠다. 그날도 그럴 요량으로 그 자리에 나갔다.
崔伞爱上郑友荣并不是很久以前的事。那是一个很小的酒局。凌晨的气息愈发浓烈,夜晚的街道也变得冷清起来。事情开始于星化的电话,他很了解伞那种晚起晚睡的节奏。无聊的话要不要出来?星化在最近的酒局上说,他后悔那天的事,一次又一次地后悔。虽然这样说并不会改变什么,但伞还是为了安慰他而倒满了酒。那天也是为了这个原因,他去了那个酒局。
안녕. 성화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건 의외로 홍중이 아닌 처음 보는 남자애였다. 산은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할지 잠시 망설였고, 남자애는 망설임 없이 제 옆자리를 팡팡 두드렸다. 산은 겉옷을 의자 안으로 구겨 넣으며 남자애의 옆자리에 앉았다. 제법 취해있던 성화는 젓가락으로 남자애를 콕 찍으며 말했다.
안녕. 성화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건 의외로 홍중이 아닌 처음 보는 남자애였다. 산은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할지 잠시 망설였고, 남자애는 망설임 없이 제 옆자리를 팡팡 두드렸다. 산은 겉옷을 의자 안으로 구겨 넣으며 남자애의 옆자리에 앉았다. 제법 취해있던 성화는 젓가락으로 남자애를 콕 찍으며 말했다.
你好。坐在星化对面的是一个从未见过的男孩,而不是弘中。伞犹豫了一下,不知道该坐在哪里,男孩毫不犹豫地拍了拍自己旁边的座位。伞把外套塞进椅子里,坐在男孩旁边。已经有些醉意的星化用筷子指着男孩说道。
“정우영. 우리 과 후배. 이번에 복학했다.”
“郑友荣。我们系的后辈。这次复学了。”
“아.” “啊。”
밑도 끝도 없는 첫 만남이었다. 산은 어떻게 반응해야 우영이 민망하지 않을지 생각했다. 성화만큼 취한 것 같지 않은 우영은 마냥 싱글벙글했다.
毫无头绪的初次见面。伞在思考该如何反应才能不让友荣感到尴尬。看起来不像星化那样醉得厉害的友荣只是一直笑眯眯的。
“둘이 친구 해라.” “你们两个做朋友吧。”
“아, 동갑이에요?” “啊,同岁吗?”
“응. 너 자취한다며. 이 근처 사는 동갑내기 있다길래 친구하려고 불러 달라고 했어.”
“嗯。你不是说你一个人住吗?听说这附近有个同龄人,所以叫你出来想交个朋友。”
인싸가 이런 건가. 산은 우영의 살가움이 나쁘지 않아 빙긋 웃었다. 우영은 그 웃음을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부산스럽게 산의 앞접시를 챙겼다. 이미 다 식은 안주들을 담아 모은 앞접시를 산의 앞에 놓아주고, 티슈를 뽑아 수저도 가지런히 올렸다. 그리고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던 사장님에게 다가가 대뜸 어깨를 주물렀다. 우영과 친분이 있는지 사장님은 허허, 멋쩍게 웃더니 주방 안쪽으로 들어갔다. 산은 그 사이 볼이 벌개진 성화의 잔에 술을 채워주었다.
인싸가 이런 건가. 산은 우영의 살가움이 나쁘지 않아 빙긋 웃었다. 우영은 그 웃음을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부산스럽게 산의 앞접시를 챙겼다. 이미 다 식은 안주들을 담아 모은 앞접시를 산의 앞에 놓아주고, 티슈를 뽑아 수저도 가지런히 올렸다. 그리고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던 사장님에게 다가가 대뜸 어깨를 주물렀다. 우영과 친분이 있는지 사장님은 허허, 멋쩍게 웃더니 주방 안쪽으로 들어갔다. 산은 그 사이 볼이 벌개진 성화의 잔에 술을 채워주었다.
인싸가 이런 건가。伞觉得友荣的亲近并不讨厌,微微笑了。友荣似乎把那个笑容当作了肯定的意思,忙碌地整理伞的前菜盘。把已经凉了的小菜装在前菜盘里放在伞面前,抽出纸巾整齐地放好勺子。然后走向疲惫得打瞌睡的老板,直接给他按摩肩膀。老板似乎和友荣很熟,呵呵地尴尬笑了笑,走进了厨房。伞趁机给脸颊通红的星化的杯子里倒满了酒。
“싸웠어요?” “吵架了吗?”
산이 속삭였다. 성화가 말없이 술을 삼킨다.
伞低声说道。星化默默地喝了一口酒。
“전화 또 안 받아요?” “电话又不接吗?”
“몰라, 시발. 해보지도 않았어.” “我不知道,操。我甚至没试过。”
성화가 잔을 내려놓으며 중얼거렸다. 격한 말과 달리 흐려진 뒷말 끝에 걱정이 가득했다. 산은 주방 바깥쪽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사장님을 기다리는 우영을 흘깃 쳐다보고 성화의 잔을 마저 채웠다.
星化放下杯子,喃喃自语。尽管言辞激烈,但他模糊的尾音中充满了担忧。伞瞥了一眼在厨房外看着手机等待老板的友荣,然后继续给星化的杯子倒满。
“이번에도 홍중이 형 잘못이에요?” “这次也是弘中哥的错吗?”
“……그냥 술 마시자.” “……就喝酒吧。”
“뭔 말을 해야지 내가 편이라도 들어주지. 왜 불렀어요?”
“说点什么吧,我才能帮你。为什么叫我来?”
“쟤랑 친구 먹으라고 불렀다고. 술 마셔.”
“叫你来跟他做朋友的。喝酒。”
성화가 다시 한 번 우영을 젓가락으로 쿡 가리키며 말했다. 때마침 눈이 마주치자 우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슨 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었다. 산이 아니라고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산은 다 식은 닭발 하나를 입에 넣고 투덜거렸다. 다 먹어놓고 뭘 먹으래. 그 안에 우드득 뼈가 씹히자 괜히 저도 짜증이 올라왔다.
성화가 다시 한 번 우영을 젓가락으로 쿡 가리키며 말했다. 때마침 눈이 마주치자 우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슨 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었다. 산이 아니라고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산은 다 식은 닭발 하나를 입에 넣고 투덜거렸다. 다 먹어놓고 뭘 먹으래. 그 안에 우드득 뼈가 씹히자 괜히 저도 짜증이 올라왔다.
朴星化再次用筷子戳了戳郑友荣,示意他说话。正好两人目光相遇,郑友荣瞪大了眼睛,用口型问道:“怎么了?”崔伞连忙摇头表示不是他。崔伞把一只凉透了的鸡爪放进嘴里,嘟囔道:“都吃完了还吃什么。”当他咬到里面的骨头时,心里莫名地升起了一股烦躁。
“홍중이 형 또 잠수 탔죠?”
“弘中哥又消失了吧?”
“아, 진짜, 제발.” “啊,真的,拜托。”
“그 형 이맘때면 좀 가라앉는 거 알잖아요.”
“你知道那个哥哥这个时候会有点情绪低落的。”
“너도 알잖아, 내가 늘 말하는 거. 뭐든 얘기를 하라고. 왜 속으로 꿍하다 잠수냐고.”
“你也知道的,我一直说的。有什么就说出来。为什么要憋在心里然后消失呢。”
이제야 툭 진심을 내놓는다. 성화는 말만 꺼내도 화가 나는지 젓가락을 던지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우영이 제육볶음이 담긴 접시와 소주 한 병을 가져오다 그 모습을 보곤 종종종 걸음을 빨리한다.
现在才终于说出真心话。星化一开口就生气了,扔下筷子,抚过头发。友荣端着装有猪肉炒菜的盘子和一瓶烧酒,看到这一幕,脚步加快了。
“왜 그래?” “为什么这样?”
“아니야, 아무것도.” “没事,什么都没有。”
“야. 야. 이 형 여자친구 있지? 여자친구랑 싸운 거 맞지?”
“喂。喂。这位哥有女朋友吧?是和女朋友吵架了吧?”
“아니라고.” “不是。”
“거짓말치지 마요. 딱 보여. 각을 보니까 잠수 탔구만.”
“别撒谎了。我一眼就看出来了。看样子你是潜水了。”
술에 취한 성화는 저 새끼 귀신이라는 눈빛을 숨기질 못한다. 아마 산이 오기 전까지 둘이 같은 얘기를 반복했을 것 같다. 우영은 산의 앞접시를 제 앞으로 가져오더니 따끈하게 김이 올라오는 제육볶음을 밀어줬다.
喝醉的星化无法掩饰他那种“这家伙是鬼”的眼神。估计在伞来之前,他们俩已经重复了同样的话题。友荣把伞的前菜盘拿到自己面前,然后把热气腾腾的猪肉炒菜推给了他。
“먹어.” “吃吧。”
“새로 시켰어?” “新点的吗?”
“아니, 이모가 줬어. 비밀이야. 여기 안주로도 안 파는 건데 나한테만 주는 거야.”
“不是,姨妈给的。是秘密。这里小吃店也不卖,只给我。”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는 속삭이더니 산의 잔에 쪼르륵 시원한 소주를 따른다. 그리고는 자신의 잔에 미지근한 소주를 따랐다. 산은 자연스러운 행동들을 바라보다 잔을 내밀어 깡 소리가 나게 맞췄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잔을 비우자 우영이 큰 소리로 웃었다.
把手指放在嘴唇上轻声细语,然后给伞的杯子倒上清凉的烧酒。接着,他给自己的杯子倒上温热的烧酒。伞看着这些自然的动作,举起杯子碰出清脆的声音。然后他转过头,把杯子里的酒喝光,友荣大声笑了起来。
“뭔 예의를 차려.” “什么礼貌。”
“미안한데 너랑 나 오늘 처음 만났어.”
“对不起,但我们今天是第一次见面。”
울컥한 산이 반박했다. 우영은 입술을 삐죽이며 제육볶음을 입에 넣는다. 그리곤 까만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성화의 앞접시로도 고기 하나를 놓아준다. 성화가 됐다며, 너희나 먹으라며 손을 마구 흔들고 화면만 응시한다. 아무래도 고개를 들 생각이 없어 보여 우영이 아예 산을 마주보게 몸을 돌려버렸다.
울컥한 伞反驳道。友荣撅着嘴,把猪肉炒饭放进嘴里。然后,他也给正在盯着黑色手机屏幕的星化的前盘子里放了一块肉。星化说够了,你们吃吧,一边挥手一边只盯着屏幕。看起来他完全没有抬头的打算,友荣干脆转过身去面对伞。
“편하게 있어. 친구하려고 만난 거라니까.”
“放轻松点。我是来交朋友的。”
“너 내 이름은 알아?” “你知道我的名字吗?”
“알지, 그럼.” “知道,当然。”
우영은 능청스럽게 대답하고 다시 잔을 내민다. 빈 잔이다. 산은 따라주지 말까 고민하다 그 잔에 시원한 소주를 따랐다. 우영이 눈만 휘어져라 웃더니 고개를 돌려 잔을 비운다. 비웃고 있는 듯한 그 등짝에 다시 한번 울컥한 산이 무어라 하려다 그저 제 잔을 채웠다. 그러자 우영의 손이 득달같이 달려와 잔을 퉁 두드린다.
友荣能干地回答,然后再次递出杯子。是个空杯。伞犹豫着要不要给他倒酒,最后还是倒了满满一杯凉爽的烧酒。友荣眼睛笑得弯弯的,转过头把杯子里的酒一饮而尽。伞看着他那似乎在嘲笑的背影,心里一阵不快,想说些什么,但最终只是给自己倒满了酒。就在这时,友荣的手迅速伸过来,轻轻敲了敲他的杯子。
“혼술 하지 맙시다, 최산 씨.”
“不要独自喝酒,崔伞。”
술에 취해 잠긴 목소리가 산의 이름을 불렀다. 산은 그제야 의자에 제대로 편히 앉았다.
酒醉后沙哑的声音呼唤着伞的名字。伞这才在椅子上舒舒服服地坐下。
새벽의 술집은 사람을 이완시킨다. 적당한 취기를 빌려 말을 트고, 속마음을 꺼내고, 감정을 느슨하게 풀어놓게 만든다. 산은 후자였다. 처음 본 자신을 마치 어제 만났던 친구처럼 대해주는 살가운 모습에 감정이 느슨해진다. 겹이 하나둘 톡톡 벗겨지면 조금씩 테이블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고, 눈꼬리를 점점 휘어진다. 우영은 산이 웃은 걸 놓치지 않고 한 마디 또 툭 던진다.
凌晨的酒吧让人放松。借着适度的醉意,人们开始交谈,吐露心声,情感也变得松弛。伞属于后者。初次见面,他就像对待昨天见过的朋友一样亲切,让人情感放松。随着一层层防备被轻轻剥开,他渐渐把手臂放在桌子上,托着下巴,眼角也越来越弯。友荣没有错过伞的笑容,又随口说了一句。
“너 되게 귀엽게 웃는다.” “你笑起来真可爱。”
그러면 산의 감정은 또 한 겹이 톡 벗겨진다. 머쓱해진 산이 자세를 고쳐 앉았다.
那么伞的感情又剥落了一层。感到尴尬的伞重新调整了坐姿。
성화는 몇 분 전, 누군가에게 온 연락을 받고 울리는 핸드폰을 잡고 술집을 뛰쳐나간 지 오래였다. 계산은 본인이 하겠다며 허겁지겁 지갑을 찾는 모습에 등을 떠밀어 그냥 보내버렸다. 우영은 본격적으로 맞은편에 앉더니 산과 한잔 두잔 술을 주고받았다.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저 무슨 과인지, 본가는 어디인지, 어쩌다 자취를 하게 되었는지, 주량은 얼마인지 묻고 답했다. 주로 질문은 우영이, 대답은 산이 했다. 대답 한 번에 술 한 잔, 다시 대답 한 번에 술 한잔. 꼭 보상을 받듯이 술을 받았다. 산은 점점 풀리는 눈꺼풀 너머로 동이 터오는 것을 보았다. 우영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다. 막잔이라며 소주를 탈탈 털더니 또 팔랑팔랑 주방으로 향했다. 산은 그 사이 잠시 눈을 감았다. 터오는 해를 마주 보고 있자니 눈이 더 시린 기분이었다. 깜빡 눈이 감긴 사이 고개가 아래로 툭 떨구어진다.
星化几分钟前接到某人的电话后,拿着响个不停的手机冲出了酒吧。说是要自己结账,慌慌张张地找钱包的样子让人不由得推了他一把,就这样让他走了。友荣正式坐在对面后,和伞一杯接一杯地喝起了酒。他们没有进行深入的对话,只是问了对方是什么专业的,老家在哪里,怎么会开始独居,酒量如何。主要是友荣在问,伞在答。每回答一次就喝一杯酒,再回答一次又喝一杯酒。就像是得到了奖励一样,伞一杯接一杯地喝着。伞透过越来越沉重的眼皮,看到了天边的曙光。友荣依旧保持着清醒的样子,说这是最后一杯,干掉了杯中的烧酒后,又轻快地走向厨房。伞在这期间闭上了眼睛。面对着升起的太阳,眼睛更加刺痛了。就在他眨眼的瞬间,头不由自主地垂了下去。
“최산. 야.” “崔伞。喂。”
“……응.” “……嗯。”
“야, 자지 마. 나랑 놀아야지.”
“喂,别睡了。要跟我玩。”
어느 새 다가온 우영이 산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산이 취기 오른 잠결에 서러운 표정을 짓는다.
不知不觉间,友荣小心翼翼地摇了摇伞的肩膀。伞在醉意朦胧的睡梦中露出了一副悲伤的表情。
“나 그렇게 부르지 마.” “不要那样叫我。”
“응? 뭐라고?” “嗯?什么?”
“최산 하지 마. 산이라고 해. 기분 나빠.”
“崔伞,不要这样。叫我伞。这样让我不舒服。”
잠시 벙 쪘던 우영이 막 웃었다. 그 웃음에 더 서러워진 산의 표정이 한껏 울상이 됐다.
暂时愣住的友荣突然笑了起来。看到他的笑容,伞的表情变得更加委屈,几乎要哭出来了。
“알았어. 알았어, 그러면 너도 내 이름 불러줘.”
“知道了。知道了,那你也叫我的名字吧。”
“……알았어.” “……知道了。”
“내 이름 기억해?” “记得我的名字吗?”
“응. 정우영.” “嗯。郑友荣。”
“나도 우영이라고 불러줘야지.” “我也要叫你友荣。”
산이 느리게 눈을 끔뻑거렸다. 伞慢慢地眨了眨眼。
“우영아.” “友荣啊。”
“응, 산아.” “嗯,伞啊。”
목소리에도 온도가 있다면, 산의 이름을 부르며 말꼬리를 길게 늘이는 우영의 목소리는 아마 미지근한 소주 같았을 것이다. 동이 터오는 새벽의 술집 공기와 같은 온도. 사람의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버리는 그런 따뜻한 온도.
如果声音也有温度的话,那么友荣拉长尾音呼唤伞名字的声音大概就像温热的烧酒。就像黎明时分酒馆里的空气一样的温度。那种能让人心情放松的温暖温度。
산은 마주 앉은 우영을 보며 눈이 부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터오는 햇빛을 등지고 있어서인지, 미처 지워지지 않은 웃음을 머금고 있는 그 얼굴 때문인지는 몰랐다. 그저 눈이 부신 만큼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伞看着对面坐着的友荣,觉得他耀眼无比。不知道是因为他背对着初升的阳光,还是因为他脸上还未消散的笑容。只觉得他像阳光一样温暖。